건강정보
home > 일반인공간  >   건강정보
게실질환에대하여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7-10-25 » 조회 : 8430
» 첨부파일 :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Q 게실 (곁주머니) 이란 무엇인가요?  

장벽이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꽈리처럼 튀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Q 게실은 어떤 장기에 잘 생기나요?  

대장 (결장), 십이지장 (샘창자), 소장, 식도 등 어느 곳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간혹 소장의 선천적 기형인 멕켈씨 게실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가장 자주 문제를 일으키는 대장게실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Q 대장게실은 왜 생기나요?  

선천적인 게실의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장 벽에 선천적으로 약한 특정 부위가 있어서 대장 안의 압력이 증가하면 이 부위가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아닐까 추측하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후천적인 게실의 경우는 식사습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적은 식사를 하게 되면 대변의 양이 줄어들게 되어 대장이 더 많은 압력으로 대변을 밀어내야 하므로 장점막이 더 잘 튀어나오게 됩니다. 후천적 게실이 S 자결장 (구불창자) 나 하행결장 (내림창자) 에 잘 생기는 것도 이 부분이 대장 중에서 가장 좁은 곳으로 가장 높은 압력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Q 대장게실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에서는 선천적인 요인에 의해서 생기는 진성게실 (진짜곁주머니) 가 많습니다. ‘ 진짜 ' 라는 뜻은 장벽의 모든 층이 튀어나왔다는 것을 말합니다. 진성게실은 대부분 오른쪽 대장에 잘 생깁니다. 또 한 사람에 한 개씩만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서양에서는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가성게실 (가짜곁주머니) 가 많습니다. 물론 ‘ 가짜 ' 는 장벽의 안쪽 층인 점막층만 튀어나왔다는 뜻입니다. 가성게실은 왼쪽 대장에 잘 생기고 섬유질이 적은 식습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 한 사람에게 여러 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식이습관이 변하면서 서양과 같은 가성게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Q 대장게실이 있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합병증이 생기지는 않나요?  

대부분은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장내시경검사나 대장조영술 (X 선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생기는 것은 주로 합병증에 의해 생기게 됩니다. 게실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열, 복통, 복막자극증상 (배의 근육이 단단하게 뭉친다든지 배를 눌렀다가 땔 때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증상 등등)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염증이 생기면서 변비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은 네 명 중 한 명꼴이며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드물게 대량 출혈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장천공 (대장에 구멍이 나는 것), 농양 (고름주머니), 누공 (장기사이에 서로 구멍이 생겨 서로 통하게 되는 것), 장폐색 (장이 막히는 것) 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우측 대장게실염의 경우 맹장 부위에 잘 생기기 때문에 급성충수돌기염 (막창자꼬리염, 속칭 맹장염) 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Q 대장게실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다른 목적으로 실시하는 대장내시경 검사나 대장조영술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복통이나 발열, 혈변 등으로 병원에 가서 진단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게실염과 같은 합병증의 급성기에는 대장내시경이나 대장조영술 검사는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에 주의해서 시행하여야 합니다. 게실염으로 장벽이 많이 두꺼워져 잇거나 대장주위 농양이 생긴 경우에는 복부 CT 촬영이나 초음파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Q 대장게실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합병증과 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된 대장게실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합병증 예방을 위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게실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금식으로 장을 쉬게 하고 수액치료, 항생제 치료 등을 병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내과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같은 부위에 게실염이 반복되는 경우, 천공, 누공, 장페색 등의 합병증이 생기게 되면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은 보통 게실이 있는 부분의 대장을 잘라내는 것입니다. 남아있는 장을 그 자리에서 연결하지 않고 일단 배에 인공항문을 만든 다음 나중에 재수술로 연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Q 병원에서 대장검사 후 게실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부분의 경우 그냥 두어도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합병증 예방을 위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밀기울 (통밀빵, 밀기울이 많이 든 시리얼, 밀기울이 든 비스킷) 등과 같이 도정이 덜 된 곡류가 좋습니다. 

그러나 게실이 있는 쪽의 배가 많이 아픈 경우, 배가 아프면서 열이 나는 경우, 대변에 피가 나오거나 검은 변이 나오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총 74개의 게시물이 등록되어있습니다.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첨부 조회
74 기타 장 쾌변을 위하여 김현수 2004.10.01 5526
73 종양성 대장직장암과 용종(폴립)의 진단... 최창환 2004.12.06 7548
72 기타 장 변비의 원인 및 치료 최창환 2005.04.21 6639
71 기타 장 과민성 장증후군의 진단 및 치료... 백일현 2005.07.11 6822
70 기타 장 대장암의 예방 김영호 2005.09.10 7423
69 기타 장 불규칙한 배변습관 은창수 2005.09.10 7451
68 기타 장 대장암의 치료 이우용 2007.06.12 13412
67 기타 장 대장암의 예방 장동경 2007.06.12 6573
기타 장 게실질환에대하여 관리자 2007.10.25 8430
65 기타 장 과민성장증후군에대하여 대한장연구학회 2007.10.25 9387
   1  ·  2  ·  3  ·  4  ·  5  ·  6  ·  7  ·  8